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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세안은 상생번영의 최적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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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0-15 13:47 조회1,8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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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주아세안대표부 대사.(사진=주아세안대표부)
임성남 주아세안대표부 대사.(사진=주아세안대표부)

정부는 사람(People)·평화(Peace)·상생번영(Prosperity) 공동체 이른바 ‘3P’를 핵심으로 하는 ‘신남방정책’을 추진 중이다.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 수준을 높여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문재인정부의 핵심 외교정책 중 하나다. 신남방정책의 거점 역할을 하는 주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의 임성남 대사에게 우리 외교에서 아세안의 중요성, 신남방정책의 추진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임 대사는 “‘사람중심의 평화와 번영 공동체’를 추구하는 한국과 ‘사람중심, 사람 지향 공동체’ 건설을 목표로 하는 아세안은 앞으로도 우호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상생번영의 길을 열어갈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 주아세안대표부가 하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 2012년 설립된 주아세안대표부는 아세안이 주도하는 회의체에서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또 아세안 10개 회원국뿐 아니라 아세안 회의체에 참석하는 다른 국가들(대화상대국)과 협의를 통해 그들의 입장을 파악하는 한편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확보해나가는 게 주요 역할이었습니다. 한편 문재인정부가 2017년 11월 신남방정책을 발표하고, 이후 본격 이행하는 과정에서 주아세안대표부는 기업에 비유하면 일종의 지역본부로서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이제 회의체에서 우리 국익을 대변하는 기능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아세안 개별 회원국 간 양자 관계가 더 폭넓고 심도 있게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교역과 투자 증진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

- 5월 외교부가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직급을 차관급으로 격상한 후 첫 대사로 임명되셨습니다. 주아세안대표부 격상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5월 부임 직후 만난 아세안 사무총장 및 주아세안 대사들은 모두 아세안과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려 하는 한국 정부의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자카르타에 부임한 직후인 5월 17일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했을 때, 사무총장은 “전직 외교차관을 주아세안 대사로 임명하고, 주아세안대표부 직원을 확충한 조치는 아세안과 관계 증진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진정성을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한·아세안 관계 진전에 큰 기대를 표명했습니다.

- 부임 이후 방점을 찍고 진행하는 일 등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그동안 주아세안대표부는 다양한 아세안 차원의 회의체 참석과 아세안 사무국과 협의에 중점을 둬왔는데, 앞으로는 한국과 아세안 관계 전체를 염두에 두면서 아세안 내 지역본부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방점을 두고자 합니다.

특히 주아세안대표부의 인력 증원에 따라 과거와 달리 외교부 직원 이외에 유관 부처에서도 주재관들이 파견되어 주아세안대표부의 범부처적 성격이 강화됐습니다. 구체적 분야에서 주아세안대표부가 한·아세안 간 실질협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회원국 내 위치하는 우리 대사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유관 부처, 기관, 기업들과도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하나의 팀(ASEAN Team Korea)으로서 성과를 극대화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현재 신남방정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 사람, 상생번영, 평화 세 영역에서 숨 가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선 상호 방문 규모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한국을 방문하는 아세안 여행객을 위한 편의 제공, 유학생 초청 규모 확대 등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상생번영 측면에서는 한·아세안 간 교역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증진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과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양측 기업들이 더욱 역동적으로 상호 협력하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8년 우리 기업의 최대 해외 인프라 사업 수주처는 아세안 지역이었습니다. 우리 해외건설 기업의 아세안 진출은 아세안이 고품질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꾸준한 경제성장을 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등에서도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기반을 조성해나갈 것입니다. 한국과 아세안은 평화 안보 측면에서도 공동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위협, 테러와 극단주의, 해양 안보의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의를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유일하게 세 번째 특별정상회의 개최”

- 신남방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신남방정책은 아세안과 함께 ‘사람중심의 평화와 번영 공동체’를 지향하는 정책입니다. 즉 ‘사람’에 방점이 있는 정책이고,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는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국가관계에서도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신남방정책을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아세안의 신뢰를 계속 확보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여건 때문에 국민의 관심이 한반도 주변 4강에만 집중돼 있었는데 아세안의 위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인식 전환이 있어야만 신남방정책이 지속 추진되고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이하 특별정상회의)는 어떤 의의가 있다고 보시나요?
= <논어>에 ‘삼십이립’(三十而立·서른 살이 되면 뜻이 확고하게 서고 성숙해진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과 아세안도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이해 한층 성숙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정상회의는 공식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지난 30년간의 한·아세안 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향후 30년의 미래발전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한·아세안 관계를 한층 공고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별정상회의까지 우리나라는 아세안 10개 대화상대국 중 유일하게 세 번의 특별정상회의를 본국에서 개최한 국가가 됩니다. 우리보다 12년 앞서 대화 관계를 수립한 일본도 불과 두 차례 개최했습니다. 아세안과 관계 강화에 대한 우리의 진정성이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하며, 그런 점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더욱 의미 있다고 봅니다.

- 앞으로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 특별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려 한·아세안 관계가 새롭게 격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관계가 실질적으로 심화될 수 있게 한국과 아세안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성과 사업을 함께 점검해나가고 있습니다. 특별정상회의가 끝나면 신남방정책이 자연스럽게 제2기로 접어들 텐데, 한·아세안 관계의 기초가 더욱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주아세안대표부가 아세안 내 지역본부이자 전진기지로서 계속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위클리공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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